Chapter 15
거절 후의 성장
거절하고 나니 오히려 좋았다.
집중할 게 명확해졌다. 5개. 딱 5개만 하면 된다.
“용사야, 부양가족 공제부터 추가하자.”
“좋아요! 부양가족 수만 입력받으면 되죠?”
“응. 복잡하게 하지 말고. 기본공제만.”
“알겠어요!”
일주일 만에 5개를 다 구현했다.
부양가족 공제 - 완료 비과세 식대 - 완료 다크 모드 - 완료 월급 입력 - 완료 이미지 저장 - 완료
SNS에 업데이트 공지를 올렸다.
“피드백 반영했습니다! 부양가족 공제, 비과세 식대, 다크 모드 추가했어요.”
반응이 달랐다.
“오 진짜 반영해줬네요!” “빠르다 ㅋㅋ” “대출 계산기도 기대할게요”
거절한 기능을 요청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업데이트 자체에 만족했다.
완벽한 100개보다, 완성된 5개가 낫다.
그 주에 방문자가 150명이 됐다.
주민이 늘어났다.
SNS 게시물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거 괜찮음”이라는 한 줄과 함께.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생겼다.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를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나오지는 않지만, 5페이지쯤에 있었다.
일주일에 500명.
한 달에 2,000명.
아직 작다. 하지만 제로가 아니다.
“용사야, 대출 계산기도 만들자.”
“좋아요! 원리금균등? 원금균등?”
“둘 다. 근데 잠깐.”
나는 멈췄다.
“먼저 공식 검증하자. 세이렌 다시 만나기 싫으니까.”
검증된 공식으로 대출 이자 계산기를 만들었다. 적금 만기 계산기도. 연금 수령액 계산기도.
계산기 모음집이 완성되어 갔다.
금융 계산이 필요한 사람들이 와서, 필요한 계산을 하고, 돌아갔다. 어떤 사람은 북마크하고 다시 왔다.
세계에 이름은 아직 없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 계산기 사이트”라고 불렀다.
그것으로 충분했다.